요즘 가장 주목받는 화장품 성분 ‘바쿠치올’
바쿠치올은 인도 아대륙에서 자라는 보골지 혹은 파고지라고 불리는 식물의 잎과 뿌리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성분이다. 현재 스킨케어 신에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티놀을 사용할 때 동반되는 따가움이나 가려움, 홍반을 유발하지 않는 새로운 레티놀 대체재다. 사실 바쿠치올은 아유르베다와 중국 의학에서 치료제로 오랫동안 쓰여온 역사가 있는 원료다. 그리고 지금은 서양 스킨케어 연구에서 레티노이드의 천연 식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쿠치올 vs 레티놀
비록 바쿠치올이 레티놀과 화학 구조는 다르지만, 콜라겐 상향 조절로 이어지는 세포 경로와 유전자 표적 활동은 유사하다. 2018년 <영국 피부과 저널> 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쿠치올은 피부 노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에서 레티놀과 비교했을 때 자극은 덜하지만 비견할 만한 성과를 냈다.
12주 동안 44명의 환자는 0.5% 바쿠치올 크림을 하루에 두 번 바르거나 0.5% 레티놀 크림을 매일 밤 발라봤다. 이러한 결과로 연구자들은 레티놀과 바쿠치올이 주름과 색소침착에 유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바쿠치올이 피부 일어남이나 따가움, 화끈거림과 가려움은 덜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렇지만, 바쿠치올 보다 레티놀이 더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레티놀에 자극을 느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대체제가 바쿠치올 이라는 원료라는 말이다.
바쿠치올은 어떻게 작용할까?
1) 콜라겐 생성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주름이 줄어들고 피부의 탄력과 저항력이 증진된다.
2) 색소 침착 개선
자외선에 손상되어 색소 과침착이 일어난 피부도 눈에 띄게 개선된다.
3)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
레티놀 구조를 흉내 낸 게 아니라 피부에 작용할 때 진피에서 콜라겐 타입 1 합성을 담당하는 레티노이드 수용기를 자극해 매우 유사한 효능을 보이는 것이다. 즉 피부가 매끄러워지도록 피부 표면의 재생 주기를 자극하여 레티놀과 동일한 작용을 한다.
4) 피부 탄력 개선
약초 치료에 사용돼 온 바쿠치올씨 오일에서 추출한 성분이기에 스킨케어에서 아날로그 레티노이드처럼 작용한다. 레티놀처럼 피부 재생 주기를 빠르게 회전시키고 ‘다크 스팟’을 완화할 뿐 아니라 피부를 차오르게 하는 원료다.
바쿠치올은 어떤 피부타입에게 더 어울릴까?
바쿠치올은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하다. 건성, 민감성, 지성, 복합성 전부. 피부 자극 없이 항노화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을 위한 안전한 성분이다. 세럼과 크림에 든 비타민 C나 산 성분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오전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